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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감염병 등급 여부에 조코바 운명 달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향한 지난 1년간의 일동제약의 노력은 '희망고문'이었을까.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엔시트렐비르)'의 국내 긴급 사용승인이 어려워진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건부 승인으로 사실상 노선을 변경해야 하는 처지인데, 내년 코로나 유행 상황과 감염병 등급 조정 여부가 조코바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자료사진.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질병관리청이 조코바를 코로나 치료 용도로 긴급 사용승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조건부 승인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월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조코바의 긴급 사용승인을 승인하자 국내에서도 긴급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회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 유행 상황을 감안했을 때, 조코바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를 일동제약 측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를 지난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공개한 것이다. 지난 1년 간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조코바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 일본의 긴급 사용승인 결정에 따라 국내에도 긴급 사용승인 기대감이 커졌지만 한 순간에 '희망고문'으로 뒤바뀌어 버린 셈이다.사실 제약업계에서는 이달 초부터 조코바 '긴급 사용승인'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상황. 실제로 질병관리청도 관련 입장을 최근 정리해 브리핑 발표에 앞서 일동제약에 공유했다는 후문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이달 초 질병관리청이 일동제약에 조코바의 긴급 사용승인 필요성이 낮다는 의견이 공유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 코로나 유행이 엔데믹으로 전환이 빠르게 되는 상황에서 정부 구매 필요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했다.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긴급 사용승인이 어려워짐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조건부 사용 승인으로 노선은 변경하기로 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여기서 조건부 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한 질환이나 코로나와 같이 긴박한 상황 하에서 적용되는 의약품을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를 위해 데이터가 조금 부족해도 허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부족한 데이터 자료는 추후 제출해야 한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조코바의 운명은 내년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결정할 것이란 평가다.일동제약 사옥 전경이다. 회사 측은 긴급 사용승인이 무산되자 조건부 승인 절차로 조코바 승인 노선을 변경하기로 했다.긴급 사용승인은 사실상 '국가 예산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필요성 떨어진다'는 뜻인데, 내년 코로나 재유행 여부에 따라 조코바의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다시 유행한다면 조코바의 활용 가능성은 올라가기에 다시 '정부 조달' 가능성이 되살아 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상급종합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긴급 사용승인 불발은 나라가 사지 않겠다는 것이다. 결국 조건부 사용 승인으로 회사는 노선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추후에 코로나 유행 상황이 바뀌면 나라가 다시 구매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식 허가보다 조건부 허가가 승인 절차가 더 빠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실상 임상현장에서는 예상 가능했다. 이제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여부도 중요하다"며 "만약 코로나 감염병 등급이 하향돼 독감처럼 나라가 치료제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조정된다면 조코바의 활용 가능성도 다시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한편, 조코바는 12세 이상 소아 또는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1일 차에 3정, 2일 차부터 5일 차까지 하루 1정 등 총 7정 복용해야 하는 약이다. 임상시험에서 5가지 증상(코막힘 혹은 콧물, 인후통, 기침, 발열, 피로감) 개선 시간을 약 8일에서 7일로 1일 단축했으며, 4일 차(3회 투약 후)에 바이러스 배출량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이 확인됐다.조코바는 CYP3A와 상호작용이 있는 항암제, 항응고제, 항정신병제, 심혈관계 약물, 진정·수면제, 항생제 등 총 35종 약물과 병용 사용이 불가능하다.
2022-12-29 05:10:00제약·바이오

일동제약,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종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이 먹는 코로나 치료제 S-217622(조코바)의 임상 2/3상 시험을 종료했다.일동제약은 26일 공시를 통해 임상2/3 시험 종료 사실을 공개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종료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측은 임상시험 탑라인(Topline) 결과 수령 시 재공시 예정임을 밝히며, 기대효과로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2-08-26 11:43:44제약·바이오

일동 '조코바' 임상 디자인 변경 속 적응증 궁금증 커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S-217622)에 대한 임상시험 변경을 승인 받았다.임상시험 참여자를 줄이고 실시기간을 늘리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국내 임상을 책임져 왔다. 사진은 공동개발 협약식 모습.일동제약은 24일 전자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식약처에 임상 3상에 참여하는 경증·중등증 환자수를 1785명에서 1590명으로 줄이는 동시에 기간을 올해 7월까지에서 9월로 늘리는 변경안을 신청한 바 있다. 공동 개발 중인 시오노기제약이 지난 7월 글로벌 임상 계획을 변경한 내용이 일동제약이 담당하는 국내 임상 3상에도 적용된 것.임상 종료 시점에서 최종 분석과 함께 당초 계획과 달라진 부분을 수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일동제약 측은 "시오노기제약은 2022년 2월 2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건부허가 신청을 했으며, 일본 내 긴급사용신청 법안이 통과된 이후인 2022년 6월 22일 긴급사용신청건으로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에서 논의한 바 후생성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에서 재논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7월 20일 후생노동성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에서 재논의했으나 향후 추가 논의하기로 의결했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한편, 제약업계에서는 조코바의 임상 3상 종료와 분석, 최종 허가 심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향후 허가 이후의 활용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3상 임상 결과에 따라서 사용승인이 난다고 하더라도 치료제 '가격' 면에서 고가일 경우 활용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먼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는 1인당 800달러(약 83만원)선, 팍스로비드는 530달러(약 63만원)선으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또한 치료제가 경증을 포함한 중등증 환자에까지 적용할 만한 적응증이 증명돼야 한다는 점도 거론됐다. 국내 상황 상 경증에만 효과가 있을 경우 치료제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이상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코바는 기존 치료제보다 저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 가격을 고려했을 때 얼마나 저렴할지 의문"이라며 "임상 결과도 확인해야 한다. 경증과 함께 중증 코로나 환자에서도 적응증(인디케이션)이 있을지가 중요한 사항"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임상 3상 결과가 나와 승인이 난 뒤 활용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가격대가 형성됐는데 혹 경증에만 효과가 있을 시 활용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허가는 긍정적으로 봤을 수 있지만 과연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8-24 12:00:00제약·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72일간 12만 4571명 투약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지난 72일간(올해 1월 14일부터 3월 26일까지) 전국 12만 4571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집계됐다.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지역별 투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 1주 971명을 시작으로 3월 4주 3만 7849명을 투약해 8주간 3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확진자수는 15만 9889명에서 245만 9173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당 1명꼴로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받은 셈이다.경구용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 10명중 8명은 재택치료 환자였다. 구체적으로 재택치료(80.4%), 감염병전담병원(17.7%), 생활치료센터(1.0%) 순으로 많았다.코로나19 지역별 확진 및 경구용 치료제 처방 현황. 자료: 신현영 의원실의료기관에 투약 보고된 경구용 치료제 투여 대상은 총 3만 9747명으로 이중 60세 이상이 87.8%로(60대 35.8%, 70대 24.1%, 80세이상 27.9% 차지)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확진자 대비 경구용치료제 처방률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았다. 비수도권 중에 경북권(1.83%), 호남권(1.55%), 강원(1.54%) 순으로 높았고 제주(0.75%)가 가장 낮았다.신현영 의원은 "국내 코로나 대응에 있어 치료제 확보와 더불어 처방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이 중요함을 이번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처방과 조제, 약배송 등의 절차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할 뿐만아니라 처방현황이 제대로 수집되고 분석 될 수 있도록 감염병 임상 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코로나 치료제의 22만명 추가 도입이 되는 만큼 경구치료제의 사용 평가 및 처방 대상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코로나 대응의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4-05 11:57:28정책

의료현장에서 본 재택치료 관리와 개선점

메디칼타임즈=이승화 가정의학과 전문의 성남시의료원 재택관리전담팀 이승화 가정의학과 전문의지난 13일 기준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었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감염병 전담병원이자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 근무하며 현장에서 재택치료 관리에 직접 참여했던 의사로서 재택치료의 경험을 정리하고자 한다.우리나라는 모든 확진자에게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입원치료를 적용해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모든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지난 10일부턴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따른 확진자 폭증으로 집중관리군만 재택치료 대상이 되는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 개편안이 도입됐다.외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재택치료 원칙으로 대응한 것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일선 현장에서도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자세한 내용의 재택치료 가이드라인이 배포되면서 폭증하는 코로나 환진자에 대한 지속 가능한 의료대응체계로 자리잡고 있다.현재 본인이 근무 중인 병원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발 빠르게 재택치료 관리를 시작했고 이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같은 해 12월 1일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주변 지자체와 협력병원 협약을 통해 재택치료 대상자를 등록하고 있으며, 보건소가 보내온 신규 대상자 리스트를 의사가 검토해 등록을 승인하고 병원 EMR에 접수되면 건강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전담팀에는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간호사 24명,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원무 직원, 의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의사직은 기존 진료 업무와 병행하는 식이다.  관리 인원은 지난달 7~13일간 일평균 997명에 하루 최대 1179명이었고, 증가세가 심해지면서 집중관리군만 재택치료 대상이 되면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상근직 포함 간호사 24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야간과 주말에는 병원 당직전문의 의사 2명이 관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당번 약국이 있어 야간에도 비대면 진료 및 약처방이 가능하다.간호사가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면 그 내용을 생활치료센터 진료지원시스템 입력한다. 의사는 그 내용과 환자가 자가 입력한 체온, 맥박, 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참고해 비대면 진료, 격리해제 여부 결정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건강 모니터링은 전화 통화로 진행되며 통화가 3회 이상 안 되는 경우 보건소에서 재택 장소를 직접 방문해 환자 상태를 확인한다. 비대면 진료도 보통 전화 통화로 하고 필요시 화상 진료를 시행한다.진료 내용 기록은 건강 모니터링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진료지원시스템에 입력하고 병원 EMR에도 기록을 남긴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등 약 처방이 있는 경우 팩스를 통해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하며 처방약 보유 여부에 대해 필요시 약국과 소통한다. 입소 첫날, 5일째 정신건강평가를 실시해 고위험군은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여 심리상담을 받도록 한다.  비대면 진료 후 추가로 대면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단기외래센터나 응급실 방문 등 환자에게 관련 안내를 제공한다. 입원이 필요한 경우 모니터링 간호사, 의사, 지역 보건소,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배정팀으로 구성된 응급 핫라인을 통해 병상 배정을 요청한다. 주로 단체 메신저 창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병상 배정, 이송 등의 요청이 이뤄진다.예정된 격리 해제 1일 전에 간호사가 격리해제 예정자 리스트를 의사에게 전달하면 환자가 자가입력한 정보, 임상증상, 모니터링 내용 등을 종합해 의사가 격리 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필요시 격리 해제를 보류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하도록 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재택관리전담팀 강시내 가정의학과 전문의재택치료 관리를 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과 관련 제언을 하자면 아래와 같다.우선 재택치료는 환자가 앱을 통해 건강상태 및 증상을 스스로 입력해야 하는 체계다. 하지만 최근 재택치료 대상자 중 고령자가 많아 앱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청력저하 등의 이유로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어 초회 모니터링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고 있다.이는 건강 모니터링 간호사들의 업무 로딩 증가로 이어지며 모니터링 내용의 질적 저하, 비대면 진료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자의 건강상태 자가입력 방식에 대한 다른 대안이 필요하겠다.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시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자가 자가 입력한 체온, 맥박, 산소포화도 정보와 함께 현재 상태에 대한 자세한 문진이 필요하겠다.일반적인 코로나 증상, 응급실 방문과 입원치료의 적응증에 대한 의료진의 지식이 및 임상 경험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따라서 재택치료 질관리를 위해 재택치료 관리 의료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 보건소, 지역의사회, 지역거점병원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코로나 관련 지식의 업데이트, 변경된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며 재택 키트 배송 지연, 민원 응대 지연 등 보건소 행정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이로 인해 확진자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으로 전화하여 행정 관련 문의 및 항의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건강 모니터링 및 진료의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에 민원 응대의 업무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미 보건소에서 관리 가능한 인원을 초과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그나마 집중관리군만 재택치료 대상자로 정책이 수정되며 보건소 업무량이 줄었으나 여전히 확진자의 모든 민원을 보건소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상황이다.불필요한 행정력 소모가 있지는 않은지 검토해보고 필요하다면 다른 기관이나 단체로의 업무 분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마지막으로 재택치료 관리 정책은 단순히 원격진료의 초기 형태가 아닌 다양한 역할의 직원 협업과 경험,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스템이다. 기존 진료와 비대면 진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소규모 의원급에서는 인력 및 자원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지역별로 코로나 재택치료 관련 의료기관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지원 조직을 두고 의료기관 간 인력을 공유해 의료진은 환자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영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만 제공하고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의 행정력을 투입하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 재택치료 관리는 대상자에 일대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코로나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증상 악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가진 것이다. 관련 자원을 잘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대규모 확진자를 관리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대응체계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2022-03-16 05:30:00오피니언

대원제약, 코로나 치료제 글로벌 임상 '청신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 티지페논대원제약이 사우디 시갈라헬스케어그룹과 코로나 치료제 공동임상 진행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했다.7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최근 양사는 MOU를 체결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공동임상에 착수하자는 의견을 공유했다.구체적으로 양사는 티지페논정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에 대한 결과가 올해 3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3상 임상에 공동 착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시갈라그룹 측은 "중동지역 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공동임상을 가급적 빨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대원제약은 이에 대해 "우리 또한 시갈라그룹과 함께 공동임상을 진행하는 것에 전혀 이견이 없다"면서 "현재 전체적인 임상 스케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내어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말 대원제약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티지페논정에 대해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제약사인 사우디 시갈라그룹에서 공동임상을 제안하며 큰 관심을 보였고, 이에 따라 양사는 MOU를 전격 체결한 바 있다.
2022-02-07 11:58:27제약·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독성시험 완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1차 독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기준을 충족해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 이번 독성 시험은 고환(testis) 등에 대한 생체 내 위해도를 평가해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사용기준을 결정해 향후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 MSD 몰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치료제이지만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써 팍스로비드, 몰누피라비르 두가지 약물과 함께 중증환자로 진행을 막는 치료제로 개발 필요성(Unmet medical need)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 비정상적 면역세포증식과 활성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면역력 균형을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폐렴 및 코로나 후유증 등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4주 독성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2단계 13주 독성시험에 진입가능한 것을 확인했다"며 "장기간 투여하는 독성시험을 진행하여 보다 완벽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19 11:00:46제약·바이오

코로나 경구 치료제 도입 속 개발 뛰어든 국내사 상황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내년 초 국내 도입이 결정되면서 덩달아 국내 제약사들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계가 빨라짐에 따른 국내사 개발 치료제 상용화 시기도 함께 관심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된 팍스로비드, 몰누피라비르 제품사진이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신풍제약을 필두로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제넨셀 등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긴급 사용승인을 결정했다. 팍스로비드의 효능‧효과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가 확진된 환자로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의 치료다. 여기에 미국 MSD(머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정부가 선구매를 결정하면서 내년 초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 치료제 도입이 확정된 상황. 이 가운데 국내사들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는 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신풍제약의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테수네이트 복합제)의 경우 약물 재창출 방법으로 지난 10월 말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하는 등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국내 임상도 본격 추진 중이다. 사진은 공동개발 협약식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대웅제약도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쓰던 '호이스타'의 이름을 바꿔 '코비블록'이라는 명칭으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 환자 치료'와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 등의 목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동제약과 제넨셀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 식약처로부터 각각 임상 2상과 3상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취재 결과,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 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을 추진 중으로 현재 인하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모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인하대병원을 대표 임상 의료기관"이라며 "이를 포함해 현재 총 23개 의료기관에서 피험자 모집 등 임상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국내사 경구용 치료제 개발 임상의 경우 피험자 모집의 어려움이 존재해 임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초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부터 거듭 제기된 문제로 해당 제약사들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임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는 화이자, MSD 등으로 제약업계에서는 치료제 개발 시 저렴한 약가로 이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에 참여 중인 A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내년 1월 글로벌 제약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도입이 되는 상황에서 국내 임상 참여자 모집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구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국내사 개발 치료제들도 적응증이 유사한 점도 우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경구용 치료제가 조기에 투여해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도와 의료혼란을 막아주는 개념이 될 것인데 해당 시장을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점하는 것"이라며 "국내사 개발 치료제가 허가받는다고 해도 성공 가능성은 장담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화이자와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대비 저렴한 약가로 승부한다면 향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팍스로비드는 30알 처방을 1회분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 1회분당 530달러(한화 약 63만원)에 1000만회분을 계약한 상태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한 치료 분량당 700달러(약 83만 원)의 가격으로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임상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면서 해외에서 개발되는 경구용 치료제 대비 현저하게 낮은 약가로 출시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며 "현실화만 된다면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한 측면이 존재하기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21-12-29 05:00:58제약·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국내 첫선…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주사제형에 이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복용 가능한 먹는 치료제 도입의 필요성, 식약처의 안전성·효과성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이번에 긴급사용 승인된 '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로서,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주사형 치료제와 함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식약처는 27일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긴급승인했다.'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이 약은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는 것이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한다.식약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요청받기 전인 11월 10일부터 비임상시험‧임상시험 결과, 품질자료 등을 확보해 사전검토 해왔다.감염내과, 호흡기내과, 독성학 및 바이러스학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자문단 9인은 비임상‧임상시험 결과 및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이 인정되고 대상 환자군의 타당성도 인정했다.관계 부처 위원과 관련 학회 등이 추천한 민간위원 등 27인이 포함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역시 ▲전문가 자문 결과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과 의료진의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사용승인의 타당성을 인정했다.식약처는 국내·외 안전성 정보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평가함으로써 신속하게 주의사항 안내, 사용중단, 회수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고, 만약 부작용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과성을 평가해 보상하도록 하는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다.아울러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팍스로비드'를 사용하는 의약전문가·환자(보호자)에게 안내서를 제공하고,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팍스로비드와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환자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1-12-27 13:10:53정책

대원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중동진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원제약은 지난주 사우디 'Cigalah Healthcare'와 코로나 치료제 중동시장 진출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티지페논 제품사진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원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국내 개발 및 제조, 상용화를 담당하며, 시갈라헬스케어는 사우디, 카타르, UAE, 오만, 바레인, 쿠웨이트 등 GCC(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을 맡는다. 대원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페노피브레이트콜린)'의 코로나 치료 목적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고, 개발 기한을 최대한 단축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지페논의 주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는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이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인 시갈라 그룹과 손잡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우수한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더욱 앞당겨 전세계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13 09:14:05제약·바이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등장…국산 '렉키로나' 급여 향방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 정맥주사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를 정식 허가한 가운데 건강보험 급여 등재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 앞서 출시된 렉키로나의 보험 급여 논의가 6개월 넘게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렉키로나 제품사진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3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를 구성, 렉키로나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위원회는 렉키로나의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후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는 목표 아래 구성된 바 있다. 심평원은 렉키로나 급여 검토 시작 당시 빠른 급여 적정성 평가를 위해 약제관리실 산하 신약등재부의 베테랑 인력들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이를 통해 평균 80~100일 정도 소요되던 급여적정성 평가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 하지만 렉키로나 급여 검토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넘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상 임상시험 결과에 전문가 자문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거쳐 렉키로나를 정식으로 허가 했다. 동시에 렉키로나 사용 범위를 '고위험군 경증에서 모든 중등증 성인 환자'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심평원은 식약처가 정식 허가 과정에서 렉키로나 적응증을 확대한 것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해 급여 논의 기간이 연장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약평위 논의와 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 등을 고려하면 렉키로나의 급여 논의는 해를 넘겨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난 3월 조건부 허가 된 내용에 더해 최근 최종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회사 측으로부터 받아 리뷰하는 단계"라며 "적응증도 확대된데다가 추가 임상시험 결과까지 나오면서 이를 아울러서 검토하고 있다. 관련 과정이 추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상현장에서는 최근 국‧내외 안팎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맥 주사제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가 과연 필요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 승인을 검토 중인 상황. 또한 미국 화이자와 스위스 로슈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임상 3상에 들어갔고, 국내 제약사들도 최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바이오는 최근 국내 식약처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1상을 신청했으며, 서울성모병원 등을 위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즉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국내 상용화가 현실화된다면 정맥주사제 형태의 치료제 활용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보건당국도 향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선구매 등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논의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경구제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가 상용화된다면 당연히 정맥주사제 형태보다는 이를 선호할 것이 자명하다"라면서 "물론 정맥주사제 형태의 치료제도 임상현장에서는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임상현장에서의 활용 폭이 좁아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치료제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들의 문턱을 낮춰주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가 치료제 선택의 중요한 잣대로 작용된다. 정맥주사제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가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선 급여 적용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0-06 05:45:5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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